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수력발전댐 보조댐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라오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붕괴 됐다. 한편에서는 댐에 균열이 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SK건설 측은 “평소의 3배가 넘는 폭우로 인해 보조댐 5개 가운데 1개가 범람했다”며 붕괴가 아닌 범람으로 사고 원인을 추정했다. SK건설 관계자는 “범람한 물이 하류까지 내려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오스 측과 SK건설 측이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현지 당국의 사고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에서 좋은 이미지를 주지는 못 할 망정”, “공사를 어떻게 했길래?” 등의 반응을 보이며 SK건설을 향한 여전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