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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조폭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25일 김남준 언론비서관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 요구를 핵심으로 한 이 지사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더 이상 무시할 수만은 없게 돼 그 실체를 밝혀야 할 때다. 따라서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며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재명 경지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유착설을 주장하며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와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며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 간의 수 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