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쇼핑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올해 시간당 평균 최저임금을 지난해보다 3%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쿄는 이르면 내년에 최저임금이 1,000엔(약 1만139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산하 중앙최저임금심의회 소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지난해 848엔보다 3%인 26엔 늘어난 874엔(약 8,862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02년 정부가 기준을 제시하는 현재 방식을 채택한 이후 최대 폭이다.
일본은 후생노동성이 최저임금 기준액을 정하면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내 사업장에 적용할 별도의 최저임금을 정한다. 지난해 최저임금은 도쿄가 가장 높았고 오키나와 등이 가장 낮았다.
앞으로 지방의회가 정부 기준대로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도쿄는 985엔이 돼 이르면 내년도에는 1,000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정부 기준을 적용해도 760엔(7천706원) 정도로, 최저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통신은 노동자 측이 시급의 지역 격차를 줄여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을 방지할 것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