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응시원서 접수결과 770명 선발에 3만6,662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을 추산하면 47.6대1이다. 특히 여성응시자는 1만7,320명으로, 전체 응시자 중 47.2%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 비율을 보였다.

2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은 2015년 81.9대1, 2016년 76.7대1, 2017년 66.2대1, 올해 47.6대1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응시자 수 또한 지난해 4만8,000여 명에서 올해 3만6,000여 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인사처는 올해 응시자가 작년보다 상당 부분 줄어든 이유로 지난해와 달리 7급 공채 원서접수가 9급 공채 합격자 발표 후에 진행된 점을 지목했다. 9급 시험 합격자가 7급 시험에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영어 과목이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영어성적을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인사처는 밝혔다.


올해 모집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 55.8대1, 기술직군 25.0대1이었다. 모집단위별 최고 경쟁률을 보인 부문은 행정직 인사조직으로, 4명 모집에 1,457명이 지원해 36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직 교육행정 일반(237.7대1), 검찰직(135.5대1) 등 역시 경쟁률이 높았다. 기술직군에서는 7명 모집에 479명이 지원한 농업직 일반농업 일반부문이 68.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응시자의 평균연령은 29.5세로 지난해 29.9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만2,036명(60.1%)으로 가장 많고 30대 1만2,151명(33.2%), 40대 2,222명(6.1%), 50세 이상 253명(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46.9%보다 0.3%포인트 오른 47.2%를 기록해 1996년 집계 이후로 최고치를 보였다.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은 8월 18일 토요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시험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8월 1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