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비중 76% 사상 최고…9월10일부터 원서접수

작년보다 2.2%포인트↑…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전형 등 인원 증가

올해 서울 주요 사립대학 9곳의 입학 전형료가 10~15%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76% 이상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10일 시작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25일 발표했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78명이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4,691명으로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입시(수시모집 25만8,920명/ 74.0%) 때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1997학년도에 수시모집이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수시모집 가운데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의 비중은 86.2%로 지난해(86.4%)보다 0.2% 줄었지만 모집인원 자체는 4,445명 늘어나게 됐다.


전형 종류별로 보면 수시모집 인원 가운데 학생부 교과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14만3,297명)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학생부 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8만4,860명)으로 소폭 줄었다. 다만, 모집인원 자체는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1,837명(15.8%)으로 전년 대비 3,182명(0.9%포인트) 늘었다. 지역인재에게 대학 입학 기회를 주기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1만3,404명(5.1%)으로 한 해 사이 2,417명(0.9%포인트) 증가했다. 논술전형을 치르는 대학은 33곳이며 모집인원은 1만3,268명으로 전년(1만2,961명) 대비 307명 늘어난 수치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0∼14일로, 각 대학은 이 기간에 사흘 이상씩 접수한다. 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최대 6회 지원 가능하다. 합격자는 12월 14일까지 발표하고, 합격자 등록은 12월 17∼19일 사흘간 하게 된다. 복수 합격자는 등록 기간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 불가하다.

대교협은 이달 26∼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146개 대학이 참여하는 ‘2019학년도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를 연다. 박람회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4시30분)이고 입장료는 1,000원이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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