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3’, 평양냉면부터 비트 파스타까지… 각양각색 힐링 음식들

/사진=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tvN에서 방송되는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3, 4회에서 평양냉면, 호프집 안주, 전복요리, 비트 파스타 등 다양한 의미가 담긴 ‘힐링 푸드’들을 선보였다.

다양한 음식들이 캐릭터들의 사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각 음식들이 치유의 맛, 추억, 설렘의 맛, 자신감의 맛 등 의미를 담으면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시원한 평양냉면은 치유의 맛을 선사했다. 푸드 크리에이터 제안을 받고 회사를 방문한 구대영(윤두준 분)은 회사의 전문적인 분위기에 위축됐다. 그런 그가 돌아오는 길에 먹은 평양냉면은 갑갑한 속을 시원하게 치유해주는 특효약으로 충분했다. 식샤님의 깔끔한 냉면 먹방이 전국적으로 기승인 폭염과 맞물려 안방극장에 시원한 맛을 전했다.


각양각색 호프집 안주는 추엇의 맛을 선사했다. 2004년, 대학생 대영은 축구에 대한 애정으로 직접 동아리를 만들고 첫 경기 기념 뒤풀이를 열었다. 김치찌개, 두부김치, 소시지야채볶음, 치킨샐러드, 콘치즈 등 그 시절 대학가 호프집 단골 메뉴였던 안주들이 등장했다. 김치찌개에 물을 부어 다시 끓이는 친근한 풍경도 현실감을 더했다. 그는 소시지볶음을 넣은 김치찌개가 부대찌개로 변신하고, 풀만 남은 치킨샐러드에 기본안주용 과자를 넣는 등 새로운 맛을 창조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게 했다.

전복요리는 활력을 충전시켜주는 자신감의 맛을 선사했다. 푸드 크리에이터와 보험 일을 병행하기로 한 대영은 첫 출근 날 1인 가구 식사 메뉴로 전복을 추천했다. 전복은 1인 가구의 배달 메뉴로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과감히 깬 그야말로 ‘식샤님다운’ 선택이었다. 전복에 다채로운 옷을 입혀 회, 물회, 구이, 죽 등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싱싱한 전복으로 활력을 얻는 것처럼 새로운 도전에 나선 구대영도 에너지를 보충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자신감을 되찾은 식샤님의 명불허전 ‘음식 썰’과 ‘먹방’은 긍정적인 기운을 한껏 뿜었다.

달콤한 비트 파스타는 설렘의 맛을 보여줬다. ‘전국 맛집 반조리 배달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팀장 선우선(안우연 분)은 1인 가구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물색했다. 반조리 상태의 재료를 요리하고 맛보는 모든 과정이 그를 기대에 차게 만들었다. 비트 파스타의 맛과 향, 비주얼을 하나하나를 음미하는 선의 모습에서 설레는 마음이 느껴졌다.

한편, 이같이 매회 특별한 의미를 담은 힐링 푸드를 선보이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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