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호황에 실적 시장 기대치 이상 -KTB투자증권

삼성전기(009150)의 2-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전기의 올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193% 증가한 1조8,098억원, 2,06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돈 수치”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모듈과 기판의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없을 만큼 MLCC의 실적 기여도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MLCC 호황을 중장기 사이클로 보는 만큼 실적 역시 중장기적 우상향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듈 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모바일 신모델 출시로 성수기에 진입한다는 평가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10에서의 트리플 카메라 채용도 예상되면서 하반기엔 모듈 부문 실적이 회복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각각 23%, 20% 상향 조정한다“며 ”글로벌 MLCC 업체들의 영업이익률 수준을 고려하면 상향 추정치에서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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