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가 자사 브랜드 최초로 38mm 사이즈 모델을 선보였다. ‘오버사이즈 고급 스포츠 워치메이킹’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하는 파네라이이기에 다소 의외의 모델이면서 그렇기에 더욱 눈길이 가는 모델이다.
파네라이 헤리티지 모델들은 대부분이 42mm 크기 이상을 자랑한다. 1956년 이집트 해군을 위해 개발한 Radiomir Egiziano 모델은 최대 직경이 60mm에 달할 정도였다. 따라서 38mm 시계 제작은 크기 이슈 하나만으로도 파네라이 브랜드에 있어선 매우 파격적인 시도로 해석된다.
무브먼트로는 OP XXXIV이 사용됐다. OP XXXIV는 리치몬트그룹의 발 플러리에Val Fleurier 공방에서 개발한 통합무브먼트를 베이스로 제작됐다. OP XXXIV는 파네라이 인하우스 무브먼트 표준에 따라 오토매틱 와인딩과 3일간의 파워리저브 기능을 제공한다. 시계 전체 두께는 Luminor Due 컬렉션 이름에 걸맞게 11.20mm로 슬림한 편이다. 파네라이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한 시계 중에서는 제일 얇은 축에 속한다. 한국 매장에는 9월 입고될 예정이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