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4분기 영업이익 4,388억원…전년比 14%↑

㈜두산이 자체 사업과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4분기 4,3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두산은 26일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 7,464억 원, 영업이익 4,3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4% 가량 증가한 수치다. ㈜두산 관계자는 “자체 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두산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902억 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산업차량BG(Business Group)는 해외시장 공략 정책이 성과를 내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 2,40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트롤BG는 중국 등 글로벌 굴삭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1,441억 원, 영업이익 2,7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올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반기 중국 굴삭기 판매대수는 총 1만 1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상승하며 지난해 판매량 1만 851대를 이미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해 8.3%였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을 6월 기준 10.6%까지 끌어올렸다.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도 지난해 33%에서 40%로 늘었다.

북미지역과 유럽에 거점을 두고 있는 두산밥캣은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미국 달러 기준 9억6,3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7% 상승했다. 순이익은 차입금 조기상환 등 재무개선 활동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및 미국 법인세율 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한 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화 기준 환산실적 을 보면 원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조 385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389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3조 8,334억 원, 영업이익 3,6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와 20% 증가한 수치다. 2·4분기 수주는 5,693억 원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