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하는 KE641편 여객기에 라오스 재난지역 구호물품이 탑재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최근 댐 붕괴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라오스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11시10분 인천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하는 KE461편 여객기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생수, 담요 등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무상 지원하는 구호품은 생수 제주퓨어워터 3만6,000ℓ(1.5ℓ 2만4,000병), 담요 2,000장 등 약 40톤 물량으로 현지 재난대책본부를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된다. 라오스 댐 사고 이재민을 위한 국내에서의 긴급 구호품 지원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피해지역은 라오스 남동부의 아타푸 주(州)로 구호품은 수도 비엔티안보다 가까운 베트남 다낭을 통해 전달된다. 아타푸 주 인근 6개 마을에서는 지난 23일 대형 수력 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하고 이로 인해 물이 범람하여 6,000여명의 이재민을 비롯해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생수(3만6,000ℓ)와 담요(3,000장) 등을, 같은 해 4월 페루 홍수 이재민들에게는 생수(9,000ℓ) 지원을 비롯하여 페루대사관이 수집한 구호 장비 2톤을 무상 수송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전 세계를 아우르는 운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피지 사이클론(2016년),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미얀마 홍수(2015년) 재난 구호 현장에 발빠르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항공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