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맞아 더위폭탄, 대구 아침기온 28.6도 '기상관측 이래 최고'

대구 신천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대구의 27일 아침 최저기온이 28.6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8.6도를 비롯해 포항 27.6도, 구미 27.4도, 영천 26.4도, 상주 26.3도, 안동 25.6도, 울진 25.5도 등이다.

특히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1907년 1월 기상관측을 시작한 뒤 가장 높은 수치다.

대구와 포항은 보름간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를 기록했다.


구미, 영천, 청송(23.5도)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아침 최저기온을 보였다.

낮 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대구 월드컵경기장과 강정고령보 디아크 주변, 팔공산 등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이 몰려들었다.

기상청은 이날 대구와 경북 낮 기온이 32∼37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와 영천·경산·경주·의성이 각각 37도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지청은 “대기 불안 등 영향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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