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도 5%p 떨어져 62%…취임 후 최저치

정의당, 사상 최고 지지율 11%…3주째 자유한국당과 동일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개식용 반대집회에 등장한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6주 연속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반면 정의당 지지율은 사상 최고인 11%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이후 최저치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평창 올림픽 개최 전후인 올해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 등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돼 63∼64%로 하락했고 지난해 9월 북핵·안보 이슈로 65%까지 떨어진 바 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28%, 의견 유보는 9%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대북·안보정책(13%), 외교 잘함, 북한과의 대화 재개(이상 12%) 등이 꼽혔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7%)이 압도적인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12%), 대북관계·친북성향(11%)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동일한 48%, 자유한국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11%를 각각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로 나타났다. 노회찬 의원의 별세로 슬픔에 잠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11%를 기록해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정의당은 2주 전 원내 제2정당 한국당을 따라잡은 뒤 3주 연속 같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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