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5급 이상 관리자의 여성 비율은 13.9%에 그쳤다.
29일 행정안전부가 펴낸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17년) 책자에 따르면 지방 여성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3만 1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1만 654명 중 36.4%에 해당하는 수치다.
17개 시·도 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40.9%)이었다. 이어 △서울 39.5% △경기 38.7% 등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았다.
여성 공무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은 60.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 역시 39.6%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5급 이상 여성 관리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총 3,137명으로 전체의 13.9%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21.8%로 가장 높았고 광주(19.3%)와 부산(18.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승우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자치단체 여성공무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안부가 적극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