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이동전화 수익이 감소 중이지만 수익 기여가 높은 고ARPU 고객이 증가하면서 수익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며 “2019년 1·4분기부터는 수익의 반등이 예상되는 등 본업이 다시 정상화 하면 자회사 가치가 SKT 기업 가치 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요금 인하로 이익 감소는 분기별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 수준을 유지했으나 매출 감소폭이 줄어 전분기 대비 영향이 축소되는 추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선 가입자는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로 순증해 무선 경쟁력도 회복하고 있어 2019년 1·4분기 부터는 이동전화 수익이 반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자에서는 향후 중간 지주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11번가와 새로 편입되는 ADT캡스의 가치만으로도 SKT의 기업가치는 최소 4조원, 주당 5만원 정도 상승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하이닉스 배당이 SKT 배당에 연계된다면 하이닉스 지분가치도 추가로 1~2조원 정도 상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