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위원회는 이날 플루토늄 이용지침을 15년 만에 개정하고 보유량에 대해 “감소시킨다”고 명기했다.
폐연료봉에서 추출되는 플루토늄은 핵무기의 원료이지만, 우라늄의 혼합산화물(MOX)과 함께 사용하면 고속증식로 방식의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이 이미 보유 중인 플루토늄의 양은 핵무기 6,000개를 만들 수 있는 약 47톤에 달하며, 일본 국내외 원자력 관련 시설에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에 대해선 핵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원자력위원회의 새로운 지침에선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에 건설 중인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플루토늄 제조를 원전에서 사용할 분량만으로 허용하고, 전력회사가 협력해서 이를 이용 가능한 원전에서 소비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