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최근 졸혼 3년 차에 들어서며 싱글라이프에 푹 빠진 백일섭을 만난다.
손자바보가 된 백일섭은 “아직은 어색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손자와 며느리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데, 살아있는 동안 쌍둥이 손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나간 세월만큼 주지 못했던 사랑을 모두 쏟고 싶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며느리의 핸드폰의 액정에 금이 가 있자, 바로 핸드폰을 사주러 갈 만큼 며느리 사랑이 남달랐다. 백일섭의 며느리 이경하 씨는 “‘꽃할배’보고 울었다”라며 “아버님이 얼마나 아프신지 알기 때문에”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리 수술과 최근의 무릎 수술로 살이 8kg 가량 빠졌지만 요가에 도전하면서 재빨리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일섭은 기차 여행을 하며 혼자만의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