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비서' 박서준 "박민영과 열애설, 어색해지면 지는 것"

배우 박서준이 박민영과의 열애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서준은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썸이엔티

박서준과 박민영은 마지막 방송 이후 열애설에 휩싸였다. 양측은 즉시 부인했고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후로도 오랫동안 두 사람에게 이목이 집중된 것은 사실이었다.

박서준은 우선 박민영과의 호흡에 대해 “급하게 촬영이 시작됐다. 세달 반 동안 16부작을 찍었다. 배우들끼리 따로 가까워질 시간이 없었다. 같이 연기를 해야 하는데 서로가 불편하면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공유하기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보라 누나 주도하에 회식을 많이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파이팅 있게 하자고 즐겁게 촬영했다. 그래서 배우들끼리 짧은 시간에 빨리 친해졌고 촬영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열애설 이후 박민영과 사이가 어색해지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도 “전혀 어색할 게 없다. 오히려 어색하게 만드는 건 그런(사귄다는) 분위기다. 그런데 분위기에 좌지우지해서 어색해져 버리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대답했다.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외에 전작에서도 다른 배우들과 엮었던 것을 언급하며 “여태까지 작품을 했던 배우들과도 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전작에서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의연하게 말을 이었다.

이어 “심지어 (강)하늘 형과도 엮였었다. 그때는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잠정 사실화 시키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어색하게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한 것 같다. 그럴 필요도 없고”라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둘의 열애설이 불거진 데는 이번 작품이 로맨틱코미디라는 점도 한몫했다. 극 중 연인으로 나오는 두 사람의 케미가 무척이나 잘 드러났기 때문. 박서준은 “사랑을 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다 보면 사귀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예인에게 열애설 등 사적인 관심은 어쩌면 숙명이다. “대중에게 노출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작은 얘기 하나까지도 들린다. 인성이 논란이 되는 시대인데 당연히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는 그는 “단지 저는 영준이처럼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떳떳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나에게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박서준은 최근 종영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연기했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