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전경. 한국타이어는 테크노돔을 중심으로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의 연구센터에서 R&D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161390)는 연구개발 역량과 유통 혁신으로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4개 지역 본부와 30여 개 지사,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를 기반으로 올해는 180여 개 국가에서 1억400만 개의 타이어를 판매할 계회기다. 총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으로 국내 시장 1위를 넘어 세계 타이어 시장의 선두 주자로 거듭난다 게 한국타이어의 목표다.
한국타이어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지속적인 R&D 혁신 인프라 구축과 창의적인 기업문화 조성, 그리고 파괴적 유통 혁신 전략에서 나온다. 한국타이어 기술력의 원천이자 혁신의 상징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최첨단 설비를 갖춘 전 세계 각 대륙에 위치한 4개의 연구소(미국, 독일, 중국, 일본)를 총괄하는 R&D 센터다. 타이어 원천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중장기 R&D 역량 강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총 집결한 하이테크 연구 시설을 통해 지역별 기후와 도로 특성에 맞는 국가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초고성능 타이어 등 프리미엄 상품과 친환경 및 차세대 타이어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현재 전 세계 45개 완성차 브랜드 약 31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독일 3대 명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2014년 아우디 스포츠카 ‘뉴 아우디 TT’, 2015년 포르쉐 ‘마칸’, 2017년 BMW 신형 레이스카 M4 GT4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 미래 기술력이 집약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R&D 혁신의 심장부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중심으로 고유의 기업 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Proactive Culture)’를 실현하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과 R&D 직무에 특화된 연구 문화를 조성하여, 기술의 리더십을 완성해가는 연구원들이 한국타이어의 혁신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한국타이어는 임직원들은 능동적이고 혁신적으로 일의 주체가 되는 ‘프로액티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경쟁이 치열해진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유통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인정받은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에 ‘파괴적 유통 혁신’ 전략을 더해 미래 타이어 산업 선도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인 ‘T스테이션(T‘Station)’에서는 한국타이어 이외에도 미쉐린 타이어, 피렐리 타이어 등을 판매하며 멀티브랜드 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멀티브랜드 판매 전략은 한국타이어가 추구하는 ’파괴적 유통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점점 세분화되어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다양한 구매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더 많은 잠재 구매 고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편의성과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의가 있다.
해외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의 최대 타이어 유통점 ‘작스 타이어즈’에 이어 올해 7월에는 독일의 대표 프리미엄 타이어 유통점 ‘라이펜-뮬러’를 인수하며 글로벌 유통 사업 강화와 혁신적 유통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선진 시장의 혁신적 유통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유통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여 미래 타이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유통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