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대교 남단 서울색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를 찾은 시민이 전시된 책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본격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한강 다리 밑으로 휴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1일부터 15일까지 마포대교 남단 서울색공원에서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를 개최한다.
전국책방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헌책 장터’에서는 서울·경기·전남지역 헌책방 200여곳의 고서와 단행본, 전문도서, 어린이 도서 등 10만여권이 전시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헌책 장터 외 2,000여권의 헌책으로 만든 대형 아치 ‘책의 문’이 만들어지고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초등학교 교과서와 책걸상, 옛 잡지 등을 전시하는 ‘추억의 시간 여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전이 진행된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담론’의 저자인 고(故) 신영복 선생의 글귀와 서화를 필사하는 체험 행사와 집에 있는 헌책을 직접 파는 ‘일일책방’도 마련된다.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참여하기 좋은 ‘주말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4일과 11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버려진 동화책을 이용한 ‘팝업북 만들기’, 6일에는 프랑스 동화작가 토미 웅거러의 명작동화 ‘제랄다와 거인’을 주제로 한 인형극이 펼쳐진다.
12일에는 베이스 연주자 송인섭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북크박스’의 공개방송이 열린다. 북크박스에서는 일러스트 작가 배성태과 가수 홍이삭이 참여해 책과 그림,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2018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안내돼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