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등 298만㎡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해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센트럴파크, 아트센터 인천, 달빛축제공원, 트리플스트리트,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약 298만㎡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이달 중 지정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이어 오는 9월 인천관광공사, 집적시설 대표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문체부에 국제회의 집적시설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정 방안과 추진 일정 등을 공개했다.
시는 앞으로 국제회의시설 설치 및 개선, 관광자원 조성·개발, 국제회의 유치·개최, 국제회의 산업 및 전시사업자 육성 등 6개 부문 24개 과제를 설정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시설(컨벤션 등)과 국제회의집적시설(일정 규모 이상 숙박·판매시설·공연장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시도지사가 문체부 장관 승인을 얻어 지정하게 된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관광진흥법에 따른 일종의 관광특구다.
시는 당초 인천테크노파크 등 산업시설까지 포함할 계획이었으나 이곳은 국제회의 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문체부의 의견을 수용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예정지에는 전문회의시설(송도컨벤시아), 숙박시설 5개, 대규모 점포 6개, 공연장(아트센터 인천), 교통시설(송도환승센터와 인천1호선), 관광안내소가 있다. 여기에 숙박시설 1개, 대규모 점포 3개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회의복합지구·집적시설로 지정되면 교통유발부담금, 개발부담금 등 5개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며 “복합지구 육성·진흥 사업과 관련해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