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MBC 수목드라마 ‘시간’ 김준한과 황승언이 미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호텔 침실 투 샷’으로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김준한과 황승언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지현(서현)의 남자친구이자, W그룹 법무팀 변호사 신민석 역, 수호(감정현)의 약혼녀이자 태양그룹 총수의 외동딸 은채아 역을 맡아, 살인 사건의 은폐 공모자들로 긴장감을 돋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3, 4회 방송에서 민석(김준한)은 사건 장소에 떨어있던 자신의 만년필을 발견, 지현의 동생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 채아(황승언)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상황. 민석은 채아를 용의자로 가리키는 증거인 CCTV 영상을 빼돌리는가 하면, 지현에게 동생이 자살을 했다는 거짓말까지 해 안방극장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켰다.
이와 관련 김준한과 황승언이 호텔 방에 함께 있는 현장이 포착돼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극중 정장 차림을 한 민석이 재킷을 벗어 들고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채아는 침대에서 눈을 감은 채 편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는 장면. 이어 민석이 조심스럽게 침대 위 채아 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과연 각자의 연인을 두고 두 사람이 함께 호텔에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준한과 황승언의 ‘호텔 침실 투 샷’은 지난 5월 16일 부산 해운대 한 호텔에서 촬영 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김준한은 갑자기 운동을 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던 상태. 이내 이유를 짐작한 스태프들은 김준한에게 “그런 씬 아니다”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김준한이 머쓱한 미소를 머금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욱이 김준한은 극중 진지하고 묵직한 면모와 달리, 즐거운 촬영 분위기에 흥을 주체 못하고 카메라가 OFF되는 순간이면 틈틈이 춤을 추는 반전 면모로 현장의 기운을 돋우고 있다. 특히 황승언과 ‘흥 커플’의 케미를 발산하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김준한은 극중 캐릭터와 달리,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끄는 일등공신이다. 황승언 또한 그런 김준한과 환상의 콤비를 이뤄 더위에 지친 스태프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며 “하지만 두 사람은 리허설과 촬영에 들어가면 바로 돌변, 촬영장을 숨죽이게 만든다.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준한과 황승언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5, 6회분은 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