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일 AC밀란과의 친선 경기에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6·토트넘)이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출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 후반 1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투입돼 팀의 1대0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약 30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달 26일부터 AS로마·바르셀로나전 등 프리시즌 3경기를 연속으로 뛰었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프리시즌 첫 골도 터뜨렸다.
오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소속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영국 일간 더선 인터뷰에서 “조국을 위해서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을 떠나 있어야 하는 것이 토트넘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11일 뉴캐슬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뛴 후 대표팀 경기를 위해 토트넘을 잠시 떠난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손흥민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병역 얘기는 나중에 하고 싶다. 아직 금메달을 딴 것도 아니다”라며 “우승 트로피는 한국에도 좋은 일이다. 아시안게임 참가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