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무장관, 특검수사 중단시켜야”

사법방해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게 ‘러시아 스캔들’ 특검수사를 중단시키라고 압박해 사법방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만 4건의 트윗을 연달아 올리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 조작된 마녀사냥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를 더는 더럽히기 전에 지금 바로”라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떼는 이른바 ‘셀프 제척’ 결정을 내린 탓에 현재 특검수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셀프 제척’ 결정을 수차례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검 비판은 트럼프 대선캠프를 이끌었던 폴 매너포트의 공판과 맞물린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는 로널드 레이건과 밥 돌을 비롯해 존경받는 많은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서 일했고, 나와 일한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라며 “(매너포트의) 오래된 혐의들은 ‘공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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