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럭키짱’으로 유명한 만화가 김성모의 신작 웹툰이 밀리언셀러 ‘슬램덩크’를 베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지난달 말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성모 작가의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슬램덩크’ 장면을 그대로 베낀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트레이싱(사진이나 그림 위에 용지를 덧대고 그대로 베낀 것)을 했다는 의혹에 김 작가는 결국 웹툰 연재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해당 장면은 ‘슬램덩크’와 비교했을 때 그대로 복사한 것처럼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이 외에도 유사한 장면들이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김성모 작가는 1일 자신의 SNS에 “습작 시절 슬램덩크를 30여 권 정도 베낀 적이 있다. 어느덧 손에 익어 버려서 그 후로 제 작품(특히 성인물)에서 많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놓고 베끼지는 않았지만 지금 확인하니 의심할 정도로 똑같더라. 화풍이 비슷한 것은 뇌보다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의 해명에도 네티즌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김 작가는 해당 SNS 계정을 삭제했다.
김 작가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독자여러분 ‘고교생활기록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모든것은 제 불찰입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의 글과 함께 연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거교생활기록부’를 연재한 네이버 웹툰 역시 “4화까지 업데이트된 ‘고교생활기록부’의 장면들에서 타작품들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네이버웹툰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