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올해 2·4분기 매출액 1,967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거뒀다.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황현준 연구원은 “월드컵, 지방선거, 일본 지진 등 아웃바운드 패키지 여행 수요에 우호적이지 않은 이벤트의 영향으로 2·4분기 하나투어 송출객 볼륨 성장이 10%(패키지 7%)에 그쳤고, ASP는 비수기 및 LCC 비중 확대로 1.1%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하나투어 본사는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사업은 약 40억원의 영업적자를 해외 자회사는 4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여행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케이스를 보면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아웃바운드 패키지 송출객 볼륨이 3개월 가량 역성장이 지속됐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볼륨 성장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해외 수요의 구조적 성장세는 지속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악재에 따라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으나 향후 이연된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