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오늘(2일) 오후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해당 수입차 업체가 제게 준 심각한 피해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벌어진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당하게 차량을 구입한 사람이 일상 생활이 어려울만큼 큰 피해를 받아 화가 난 상태였다”며 “CCTV가 돌아가고 녹취가 진행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제가 녹화하고 녹음하라고 말했을 정도다. 해당 수입차 업체의 대응에 크게 화가 났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보도된 영상만 보면 제가 ‘추태’를 부리는 것만으로 보는 게 맞다”며 “왜 그렇게까지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고,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곧 실명공개와 함께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한 매체는 “90년대 인기가수 출신의 남성이 2년 새 3번의 차량 결함을 발견했다며 차량을 구입한 업체에 항의를 하고, 신차 값을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도 판매 직원에게 각종 폭언과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수입차 판매업체에서 차량을 구입했다. 이후 차량에 결함이 생기자 A씨는 판매업체에 있던 태블릿 PC를 내동댕이쳐서 부수고 입간판도 발로 차 부서뜨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차량 판매 매장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도의적 차원에서 사장님께서 개인 사비로 그분께 위로차 신차 값 환불을 말씀 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차량을 판 영업사원에게 전화해 “너희들 때문에 고기도 못 사고 욕먹었으니까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고깃집에서 5근 사서 보내. 1.5cm로 제일 좋은 데로 해서”라고 황당한 요구를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수리 기간 동안 탈 차로 최고급을 요구하고 2년 동안 무상 렌트한다는 각서를 쓰라고까지 요구했다.
A씨의 갑질에 시달렸던 영업사원은 “두 달 동안 너무 힘들었다. 욕을 듣는 게. 정말 죽고 싶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A씨의 행동에 대해 “도를 넘었다”, “너무 심각한 갑질이다. 누군지 궁금하다”, “무리한 요구가 도를 넘었네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양측 말을 들어봐야 알 것 같다”, “고장이 3번이나 날 정도면 너무 심한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