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김경수 지사/연합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내주 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과 김 지사 측은 전날 특검의 도지사 집무실·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직후부터 김 지사의 출석 일정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지사가 휴가 일정으로 잡아둔 6∼7일이 소환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검이 공식 출범한 지 40여 일 만에 김 지사가 포토라인에 등장하는 셈이다.
김 지사는 오늘 공식 일정이 끝나는 대로 서울에서 변호인들과 소환을 준비한다.
김경수 전 고검장, 드루킹 특검 사무실 방문/연합뉴스
김 지사가 전날 변호인으로 선임한 김경수(동명이인) 전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전 11시를 넘겨 특검 사무실을 찾아 허 특검과 면담했다.
김 전 고검장은 “특검께 변호사로 선임됐다는 말씀도 드리고, 앞으로 수사 진행 경과나 방향에 대해 얘기를 들으러 왔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특검팀은 주말 동안 압수물 분석과 함께 김 지사에 대한 조사 준비에 주력한다.
이와 관련해 김 전 고검장은 “김 지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