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경제신간]경제는 돈의 흐름을 알고 있다 外


호황·불황 사이클 읽어야 돈이 보인다

■경제는 돈의 흐름을 알고 있다(김종선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경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읽는 이는 드물다. 경제는 마치 생물처럼 스스로 그 운동을 조절한다. 저자는 재산과 직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제의 운동원리, 특히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을 거쳐 가을, 겨울을 맞이하듯 경제도 호황과 불황 사이를 오가는 패턴을 갖는다. 경제성장, 고용, 금리, 주가, 유가, 환율 등이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과 맞물려 움직인다. 결국 내 돈을 지키는 열쇠는 이러한 사이클을 읽을 줄 아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1만8,000원


트럭 하나로 연매출 100억 올린 비결은

■트럭 모는 CEO(배성기 지음, 오씨이오 펴냄)=‘트럭장사 사관학교’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남역 물난리’로 하던 사업을 포기하고 빚더미에 앉은 채로 쫓겨났던 그가 낡은 중고 트럭 하나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거리의 장사 스승들을 만나 조언을 들으며 길거리 트럭의 성공 방법을 배웠다. 트럭 하나만으로 시작해 세 곳의 물류 센터를 운영하게 되는 사장님으로 거듭난 저자는 자신과 흡사했던 상황에 몰린 이들에게 트럭 장사의 방법을 가르치고 현장에 동행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장사는 이익을 낳는 수단일 뿐 아니라 모두의 손을 잡고 함께 꿈을 이뤄내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1만3,500원



부동산 묻지마 투자는 필패

■부동산 공화국에서 투자자로 살아남기(이창우 지음, 빈티지하우스 펴냄)=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도 어느새 1년이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줬지만, 여전히 서울의 부동산은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이사인 저자는 부동산시장이야말로 철저한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강조한다. 데이터를 검증하고 투자를 판단할 수 있는 ‘색안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확정수익률’, ‘특별분양’과 같은 말을 조심하라고 강조한다. 인구 및 가구수의 변화, 공급의 조절 등을 보지 않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거센 물결에 휩쓸리는 개미가 되는 지름길이다. 1만4,000원


지리학이란 렌즈 통해 본 세계경제

■경제는 지리(미야지 슈사쿠 지음, 7분의 언덕 펴냄)=지리는 지형이나 기후와 같은 자연환경을 배우는데 그치는 학문이 아니다. 농업, 공업, 무역, 교통, 종교, 인구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시점에서 포착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수집, 분석해 그 지역만의 특징을 찾아내는 학문이다. 경제는 인간이 토지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쟁탈전이다. 지리를 공부하면 이 행동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트럼프는 왜 TPP를 탈퇴하려 했는지, 대한민국은 자원빈국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으로 성장했는지 모두 지리적인 요인이 숨어있다. 이 책은 지리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경제를 해석했다. 1만5,000원


인생 재정비, 아직 늦지 않았다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필립 C. 맥그로 지음, 청림출판 펴냄)=‘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의 삶은 만만치 않다. 이미 어딘가 망가졌다고 느낄 수 있다. 금이 가고 흠집이 생기고 녹이 슬어 삐걱댄다고 자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시청자 인생 상담코너로 명성을 얻기 시작해 ‘닥터필 쇼’라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만든 인생 전략가인 저자가 자신이 정리한 인생의 법칙을 통해 인생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인생은 수리가 가능하다. 관리도 재정비도 가능하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짚는 과정에서 수리는 시작된다.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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