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도 계엄령의 조력자이자 수혜자”라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날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기무사 문건에도 적시된 계엄령의 조력자이자 수혜자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 집권 시절에 벌어진 계엄령 계획에 대해 반성은커녕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특수단의 발표로) ‘기무사 문건’의 실체가 전시계엄합수업무수행방안이 아니라 현시국관련대비계획으로 밝혀졌고, 구체적인 실행을 염두에 둔 실행계획임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참석해 한차례도 회의를 한 적이 없다던 기무사 관계자의 해명은 대국민 거짓말임이 드러났지만, 한국당은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진실규명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기무사를 지렛대 삼아 군을 정권 연명에 이용하려 했던 박근혜정권 최고 수뇌부가 누구였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