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풀장에서 튜브타고 영화감상...3일부터 한강서 3색 주말행사

주말을 맞아 한강에서 폭염을 피하려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펼쳐지는 여름축제인 ‘한강몽땅’의 하이라이트 기간을 맞아 주말 프로그램 3선을 3일 소개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앞 수변 무대에선 서커스 공연 7편이 잇따라 열린다. 고공 기예, 불꽃 쇼, 공중에서 펼치는 에어리얼 아트, 저글링 등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시민들이 서커스를 체험하고 배워볼 수 있는 ‘서커스 놀이터’도 운영된다.


3일부터 3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11시에는 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에서 ‘시네마 퐁당’이 열린다. 풀장에서 튜브를 타고 둥둥 떠다니며 영화를 볼 수 있다. 3일에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10일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 17일 ‘베로니카’가 상영된다.

물속에서 즐기는 영화제인 만큼 물놀이 복장, 돗자리, 튜브 등 물놀이용품을 챙겨오면 좋다. 튜브가 없다면 현장에서 유료로 대여할 수 있다. ‘시네마 퐁당’에 참여하려면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4∼5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 일대에서 전통문화 행사가 열린다.

4일 오후 6시부터 전통놀이의 대명사인 줄광대놀이, 서울시 유일의 전승 농요인 마들농요, 어깨춤이 절로 나는 휘몰이 잡가 공연이 펼쳐진다.

4~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 ‘한강 나무꾼놀이’는 나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나무꾼의 삶과 애환을 놀이로 승화한 작품이다. 출연진 60여 명이 노래를 부르며 지게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한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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