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부상 후 처음 치른 실전테스트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3일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의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라스 산하)과의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다저스 산하 싱글A 팀인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를 다친 이후 3개월 만에 맞이한 실전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 이구이 로사리오를 2루수 직선타로 잡고 허드슨 포츠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초에도 쾌투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첫 타자 호르헤 오수나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후 네이트 이즐리, 앨런 코르도바를 각각 헛스윙 삼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2회 투구 수는 7개였다.
3회초에는 선두 루디 기론을 중전 안타로 출루,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크리스 베이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A.J. 케네디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 병살로 이닝을 끝마쳤다.
4회에도 류현진은 무실점이었다. 그는 선두 올리바레스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로사리오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포츠와 오나도 각각 파울팁 삼진,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날 류현진은 공 47개를 던졌으며, 이 중 3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또 그의 최고 구속은 90마일이었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그에게는 최소한 네 차례의 재활 등판이 필요하다”며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