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밀어내고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올라선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까지 꺾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 부문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내년에 우리가 2위로 올라서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내년 4·4분기에 1위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가 삼성전자마저 꺾겠다고 공언한 배경에는 무서운 판매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화웨이는 이날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9,500만대를 판매했고 올 전체 판매량이 2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1억5,300만대보다 30% 많은 수치다. 블룸버그는 다만 화웨이가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국 등 이미 포화한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끌어와야 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