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 SNS
걸그룹 S.E.S. 출신 슈(37·유수영)가 ‘걸그룹 도박 혐의 연예인’임을 인정했다. 슈는 사실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매니저에게 미안한 마음을 건넸다.
3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에 따르면 슈는 지난 7월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슈는 지난 6월 초 서울 광진구 한 호텔 카지노에서 두 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익명의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 및 사기 혐의 가해자로 거론됐다. 이와 함께 슈와 유진이 해당 연예인으로 지목됐으며, 유진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슈 측도 “절대 아니다”며 “절대 도박을 하고 그럴 사람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연예인이 자신임을 인정했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낸 매니저가 난감한 상황을 맞게 된 것.
한 매체에 따르면 슈 측의 입장을 낸 사람은 슈의 매니저였다. 이 매니저는 슈의 도박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매니저는 이후 같은 매체를 통해 “우리도 슈를 믿었다”며 “슈가 분명 아니라고 해명했고 매니저인 나는 그걸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측근에 따르면 슈는 보도가 된 이후 직접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자신의 자택으로 향한 매니저와 마주하며 여러 오해를 풀고 “미안하다”고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는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맞지만 6억에 달하는 돈을 모두 도박에 쓴 것은 아니다”라며 “변제에 어려움이 있지만 꼭 갚겠다”고 밝혔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