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2018년 인도 겨냥 SUV 모델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년 연속 판매율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자동차는 5위에 올랐다.
5일 자동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상반기 553만8,000대를 팔며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보다 5.1% 증가한 것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경쟁사들을 제치고 사상 처음 글로벌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닛산은 지난 2016년 10월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분 34%를 22억9,000만달러에 사들였다. 그러나 닛산은 상반기 5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단 분석이다.
그러나 르노와 미쓰비시가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닛산의 부진을 만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들 3자 얼라이언스의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은 22억9,000만달러의 투자에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평가했다.
판매 2위는 551만9,000대를 판매한 폭스바겐, 3위는 520만9,000대를 판 도요타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 3개 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3강’ 구도를 이어갔다. 특히 1위와 2위의 격차는 채 2만 대도 되지 않았다.
폭스바겐 역시 작년 상반기보다 7.1% 신장된 판매 실적을 받아들며 순항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이기도 하다. 도요타도 캠리와 코롤라 등 간판 세단 모델이 중국 시장 판매를 이끌며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도요타의 실적은 작년보다 1.6% 상승했다.
4위는 제너럴 모터스(GM)였다. GM은 북미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유럽 시장에서 오펠 브랜드 등을 푸조시트로앵자동차(PSA)에 넘기면서 판매 실적이 11.3% 줄어든 415만6,000대에 그쳤다. 5위는 현대·기아자동차로 359만 대 가량을 판매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