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시대에는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고 그 과정에서 적성과 소질을 발견하는 아이들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교육전문가인 저조차 딸아이들에게 양질의 체험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학교나 학원이 아닌 어린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자스쿨의 역할입니다.”
아자스쿨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체험교육 플랫폼이다. △문화·예술 △과학·IT △경제·진로 등의 주요 카테고리별로 구분된 1,000개 이상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플랫폼 속에 입점해 있다.
황선하(사진) 아자스쿨 대표는 5일 서울경제와 만나 “전국에 산재한 체험교육 기관만 1만여개가 넘는데 공급자는 수요자(학부모)를 모으지 못하고 수요자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는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다”며 “경험을 유형화해 아이들에게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이 아자스쿨의 목표”라고 밝혔다.
아자스쿨의 수익모델은 △중개수수료 △체험교육 큐레이션 △교육업체 등록 수수료 등으로 나뉜다. 황 대표는 “일반적인 플랫폼은 중개수수료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아자스쿨은 교육업체와 교육전문가 간 매칭 서비스, 교육컨설팅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놓은 것이 장점”이라며 “올해 목표치인 연매출 10억원, 회원 20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아자스쿨에는 1,048개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016년 창업 이후 1,000개가 넘는 체험학습을 끌어모으는 데만 1년6개월이 걸렸다. 그 사이 금융기관과 엑셀러레이터 등에서 투자를 유치해 현재는 12명이 근무하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황 대표는 “전국 체험교육 기관에 일일이 전화·팩스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시간과 학습목표 등으로 구분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며 “체험학습 시장에서 존재가 알려지면서 지금은 업체들이 먼저 찾아올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아자스쿨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시킨 커스터마이즈드 서비스를 하반기 중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아이가 원하는 체험교육을 제시하는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체험학습시장은 10조원 규모일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데 학교나 학원이 제공할 수 없는 참교육의 기회를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학졸업 후 이동통신회사를 다니던 황 대표는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사업전개에 나섰다. 두 딸을 둔 가장이기도 한 그는 현재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교육의 주체는 아이들인데 아이들이 아닌 교육의 지원자인 부모를 위한 자녀교육이 판 치면서 정작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의 기회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아자스쿨 같은 비즈니스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성립될 수 없을 것”이라며 “선진국의 아동교육은 경험을 쌓고 그 속에서 소질을 발견하는 교육철학이 서 있기 때문인데 반면 우리나라는 아이가 아닌 부모를 위한 교육서비스가 공급되는 기형적 구조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아자스쿨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시킨 커스터마이즈드 서비스를 하반기 중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아이가 원하는 체험교육을 제시하는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체험학습시장은 10조원 규모일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데 학교나 학원이 제공할 수 없는 참교육의 기회를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