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종(이승준 분)이 글로리 호텔에서 유진 초이(이병헌 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은 고종이 무관학교 교관을 맡아달라고 하자 거절했다. 이에 고종은 “신분과 파벌에 상관치 아니하고 정의로운 자, 그대가 적임자다”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유진은 “잘못 아셨습니다. 제 복수를 조선이 도왔습니다. 전 곧 조선을 떠납니다. 어디든 조선이 아닌 곳으로 갑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종은 “혹 그대를 상심케 하는 일이 있었는가”라고 물었고, 유진은 “제가 누군가를 상하게 할까 떠나는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고종은 “그대는 나의 신민이 아니니 명할 수 없다. 명할 수 없으니 잡을 수도 없다. 그대 뜻은 잘 알았다”고 말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