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프펀딩은 지난 3일 P2P금융협회를 탈퇴했다. 앞서 루프펀딩은 6월 기준 연체율이 17%에 육박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최근 루프펀딩이 내놓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상품 소개서에 명시된 장소에는 이미 건물이 지어져 있거나 아무것도 없는 공터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P2P금융협회의 한 관계자는 “연체율이 공시되면 자체 영업이 더 이상 어려워지는 업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루프펀딩의 경우 7월 연체율이 30~40%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7월 공시가 나오기 전 먼저 협회를 탈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P2P금융협회는 회원사의 연체율과 대출잔액 등을 매달 공시하며 협회 차원에서 직접 공시 내용을 확인하고 매달 초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민충기 루프펀딩 대표는 “개인사유로 협회를 탈퇴했다”며 “새로운 협회를 가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해명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