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이 개국 3주년을 맞아 국내산 제품 전용 판매와 수수료 인하 등으로 공익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지난 3년간의 운영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농어민의 판로확대와 함께 소비자 신뢰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인 공영홈쇼핑은 올해 2월 중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중기부 산하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공영홈쇼핑은 앞으로 국내산 제품만 취급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농어민에 대한 판로 지원이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주문자상표부착(OEM) 제품은 올해 말까지 재고 해소를 통해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기존 해외 OEM 협력기업이 국내 생산제품을 판매할 경우 결제 대금 선지급, 수수료 우대 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농어민에게는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
공영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더 많이 팔아 이익을 낸다는 역발상 전략으로 평균 수수료율을 종전 23%에서 20%로 대폭 낮췄다. 이는 6개 일반 홈쇼핑사 평균수수료(33.4%)보다 13% 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전체 홈쇼핑 업계의 판매수수료를 낮추는 역할도 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낮아진 판매 수수료율 적용으로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고, 판매 수익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농어민에게 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걸음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의 판로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공영홈쇼핑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능·품질·디자인 등을 개선한 창의혁신제품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들 제품의 방송시간 비중을 지난해 21.9%에서 올해 27%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첫걸음기업의 입점 비중도 같은 기난 39%에서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성장성이 있는 우수 제품을 집중 발굴해 생산·기술·유통을 일관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명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은 이 밖에도 △소상공인·지역기업의 TV홈쇼핑 판매·홍보기회 제공 △불합리한 유통 관행 개선 △ 모바일 및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의 제2도약 선언에서 담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농어민을 위한 조치와 홈쇼핑 거래 투명화 조치들이 차질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