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타이어코드' 브레이크 없는 亞 점유율

印·印尼·泰·베트남 등 40%로↑

효성의 타이어코드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298050)는 6일 인도와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이 40%로 2년 전보다 18%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2곳에 불과하던 고객사도 12곳으로 확대됐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지난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타이어코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다가 효성이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 1978년에는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2000년부터 18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효성의 지역 맞춤형 글로벌 시장 전략 덕분이다. 예컨대 효성은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원하는 인도 시장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를,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문제가 있던 업체에는 효성첨단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부재료와 타이어 설계 변경을 제안하는 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울러 2014년 신설한 테크니컬 마케팅팀이 고객사의 기술, 생산 파트와 직접 소통해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타이어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 등을 열어 신규제품 소개와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 및 기존 세계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기술을 지원하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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