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AP연합뉴스
올해 10월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에 출마할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선거업무를 총괄하는 연방선거법원은 6일(현지시간) 각 정당의 전당대회를 통해 모두 1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오는 1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공식 등록해야 하며, 16일부터 선거 캠페인이 허용된다. 31일부터는 TV·라디오 선거방송이 시작된다.
연방선거법원은 부패·비리 정치인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법령인 ‘피샤 림파’(Ficha Limpa: 깨끗한 경력)를 적용해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다. 지난 2010년에 만들어진 ‘피샤 림파’는 형사 범죄로 처벌을 받았거나 처벌을 피하려고 공직을 사퇴한 사실이 인정되는 정치인의 선거 출마를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부패혐의로 수감돼 있는 좌파 노동자당(PT)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이 브라질사회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중도우파 진영과 노동자당이 이끄는 중도좌파 진영 간의 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는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나지 않고 아우키민 전 주지사와 룰라 전 대통령 또는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7일이며,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