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닉스진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항암백신 개발기업 온코펩이 글로벌 제약회사 셀진(Celgene)의 다발골수종 신규 치료제와 병용투여 임상 1상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셀진의 다발골수종 신규 치료제이자 임상 1상을 완료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억제제(HDAC-6 inhibitor)와 병용 투여하는 것으로, 미국 현지시간 6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메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셀진에서 온코펩 PVX-410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해 임상 1상을 위한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며, “셀진의 신규 개발 항암 백신인 HDAC-6 억제제와의 병용 투여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시 난치성 암 시장에 혁신적인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코펩은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백신 PVX-410의 병용 및 단독요법으로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온코펩은 이미 세계 최초로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셀진의 FDA 승인 치료제인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 요법으로 임상 1상 a,b를 완료한 상태다. 내년 초 임상 2상 진행을 준비중이다.
또한, PVX-410은 유방암 환자 중 15~20%에 해당하며 치료가 어려운 3중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병용 투여 임상도 진행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임핀지(성분명: 두르발루맵)와 진행 중인 병용 임상 1상의 결과는 내년 중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머크(Merck)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 임상 1상 진행 중인 결과는 2020년 발표할 계획이다.
한일주 바이오닉스진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단독 혹은 병용투여를 통한 임상을 다양하게 진행하며 효과를 입증해야한다”며 “바이오닉스진과 온코펩은 글로벌 제약 기업과 함께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며 난치성 암 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