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2억 달러(한약 2,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단일 투자로는 여행업계 사상 최고액으로 세쿼이아캐피털과 테크놀로지 크로스오버 벤처스(TCV), 매트릭스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아시아 기반 국부펀드, 그리고 기타 투자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 중 세쿼이아 캐피탈, 매트릭스 파트너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시리즈 C 투자 이후 다시 한번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이썬 린, 에릭 녹 파, 버니 시옹 등 3인에 의해 설립된 클룩은 창업 4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200여 개 도시에서 어트랙션, 투어, 현지체험 및 차량, 교통 등 5만 개가 넘는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전체 임직원은 600여명이며, 5,000여 개의 파트너사와 함께 서비스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누적 거래액은 10억 달러(약 1조1,28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클룩은 이번 투자금을 기술고도화와 상품 다변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말 미국 진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의 차별화된 상품군을 비롯한 현지에 특화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자유여행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클룩은 그간 여행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사업자로서, 고유의 기술을 통해 현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사업자들과 이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실제 자유여행객들을 잇는 연결고리로서 자리해왔다. 사업파트너들을 위한 별도의 전용 앱을 개발했고 이를 위해 소비자들에겐 즉시 예약을 바탕으로 QR코드 스캔을 통해 상품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지원, 양쪽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클룩의 기술은 전 세계 유명 테마파크는 물론, 각국의 국/민영 철도회사 및 작은 노점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자들에게 통용되고 있다.

클룩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썬 린은 “클룩은 ‘독특한 여행 경험’을 남기고 싶어하는 자유 여행자들이 쉽게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 되기를 꿈꾼다. 이번 투자는 그런 클룩의 장기 비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