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인터뷰를 통해 피해 사실을 다시 한 번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의 ‘거장의 민낯, 그 후’ 과거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6년 전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면서 손을 잡고 데려갔다. 갔더니 아무도 안 쓰는 화장실이었다. 괜찮다고 하면서 저를 밀고 안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키스를 했다. 제 입을 막고 자기가 바지를 벗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성폭행을 당한 후 A씨의 어머니 B씨가 조재현을 만났다. B씨는 “자기 부인이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용서해달라고 나한테 사정을 했다. (A씨가)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개방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일본에 가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까 가 본 적도 없다더라”고 밝혔다.
A씨는 “이후에 남자를 못 믿는다.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몸을 목적으로 오는 것 같다.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 게 조재현 탓이구나 싶었다.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마 아이도 낳을 수 없을 거다”라며 울먹였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