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PD수첩’ 측의 지속적인 성폭력 의혹 제기에 대해 “소송을 추가로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의 ‘거장의 민낯, 그 후’라는 제목으로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추가 피해자들이 등장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성폭행 사실에 대해 부인하며 여배우들과 프로그램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이날 제작진은 김기덕 감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김기덕 감독은 이를 거부했다.

그는 메일을 통해 “저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방송 관계자와 대질을 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와서 못 한다고 했다. 공정한 방송인지 가려달라고 소송을 한 것이다. 피고소인들의 조사가 안 되었다고 들었는데 협조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방송하던 생각대로 의도대로 하면 된다”며 “그 방송 또한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르면 소송을 추가로 해서 법적으로 밝히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