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누구? 담낭앙 투병 중에도 저서 출간…韓 대표 문학평론가

/사진=연합뉴스

문학평론가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황 전 위원장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경남대·강원대·고려대 등의 교수로 활동했다. 2007년에는 미당문학상 심사위원과 한국번역비평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에 취임했지만 담낭암 진단으로 인해 취임 4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그는 ‘밤이 선생이다’, ‘얼굴없는 희망’, ‘말과 시간의 깊이’ 등을 출간하며 한국의 대표 문학평론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는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과 불문학 번역서를 펴내며 열정을 보였다.

황 전 위원장은 신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도 있어서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며 “과거의 문제가 묻히지 않게 명확히 규명하고 문화예술의 할 일을 다 하고 조직도 안정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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