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허익범 특검, 드루킹에 휘둘리고 있어"

“특검, 드루킹에 휘둘려”
“언론에 터뜨리고 아니면 말고 식”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드루킹’ 댓글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검과 관련해 “드루킹을 수사해야 하는데 드루킹에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특검 기간이 3분의 2가 흘렀는데 한마디로 남의 다리 긁으면서 특검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망각한 기간이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드루킹이 트위터에 남긴 글 하나를 가지고 마치 엄청난 음모가 그 뒤에 있는 것처럼 발표됐다”며 “언론에 터뜨리고 그 다음에 아니면 말고 식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자신도 노회찬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지 않았느냐”며 사실 정의당으로선 특검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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