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휴가철인 8월을 맞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8일 소개했다.
우선 10일부터 15일까지는 부산 송도해수욕장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국내 최대 해양레저 축제인 ‘2018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키마위크)가 열린다. 키마위크에서는 요트 체험, 스타와 함께 하는 마리나 팬미팅, 스킨스쿠버 체험, 해상 워터파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행사는 아시아의 ‘킬위크’ 행사로 키운다는 목표로 2013년 첫 선을 보였다. 킬위크 축제는 1882년 독일 킬(Kiel)에서 시작된 해양레저 축제로 요트전시 등 1,700개 항사에 약 50개국, 2,000척의 요트와 300만명 이상이 관광객이 방문하는 행사다. 지금까지는 부산에서만 개최됐지만 올해는 지진 피해로 인해 침체된 포항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항에서도 동시에 개최된다.
해수부는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 복지원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요트승선권을 제공하고 스킨스쿠버 체험 프로그램 등 수중레저를 체험하는 관광객에게 체험비의 50%를 할인해 줄 예정이다.
속초 해수욕장과 청호동 해변에서는 16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해양스포츠 대회인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동호인 등 1만명이 참여해 요트, 카누, 철인3종 등 8개 종목에 410개의 금·은·동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스포츠 경기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기거리도 준비돼 있다. 17일 오후 7시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다비치·키썸·장민호·서지오·진성 등 유명가수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수상징검다리 등 20개 체험 종목과 바다엽서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등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제 4회 관상어 산업 박람회가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관상어, 새로운 세계를 향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54개 사업체와 6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구피, 비단잉어, 관상새우 등 관상생물, 사료ㆍ약품, 수조ㆍ용품의 전시와 함께 수조 디스플레이 등 800여 개의 출품작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휴가철인 8월을 맞이해 국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바다와 함께하며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바다의 매력을 국민들께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양레저산업과 관상어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