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사진 왼쪽) 환경부장관과 김재현(〃오른쪽) 산림청장이 정책협력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환경부와 산림청은 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정책협력 협약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자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날 첫 번째 정책협의회를 갖고 자연환경을 비롯해 산림 분야 주요 정책 및 현안에 대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서로의 정책수단을 연계해 ▦긴급현안 ▦상생협력 ▦공동대응 등 3대 협력분야 6개 협력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생태우수지역 보호 및 재해안전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입지 기준과 사전 협의 절차 마련을 위한 협력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에서 각각 추진중인 자연·산림자원 조사를 연계해 조사기법·기술, 전문인력, 결과 정보(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식물분야 국가생물종목록 작성시 통일된 학명‧국명을 사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보호지역 국제 권고기준 달성, 생태계 위해 외래생물 대응, 고산지역 기후변화 취약생태계 관리 등 국가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력과제 이행을 위해 장관-청장 정책협의회를 연간 2회 개최하고 협력 과제별로 분기별 1회 씩 국장급 정책실무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협의회 활동과 함께 공동 현장방문 등 양 기관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자연환경과 산림은 물리적 불가분의 관계로 여러 정책추진에 환경부와 산림청의 협력적 동반관계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열린 마음으로 지속적인 협의회 운영과 소통으로 양 기관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적·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산림의 보호와 경영관리에 대한 기관간 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특히, 생물다양성 관련 분야에서는 가시적 성과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