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037560)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신사업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헬로는 8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4분기 매출액이 2,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같은 기간 17.8% 감소했다. 다만 1·4분기와 비교해서는 1.7% 증가했다. 가상현실(VR) 테마파크와 신재생 에너지(ESS) 사업 등에 투자를 확대한 점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당기순이익은 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1% 성장했다.
CJ헬로는 2·4분기에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이블TV 사업부의 ARPU는 7,597원으로 1·4분기보다 157원 상승했다. 또한 알뜰폰 사업(MVNO)의 ARPU 역시 2만2,951원으로 같은 기간 2,004원 증가했다. CJ헬로가 2·4분기 중 ‘블렉베리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무제한 요금제’ 이벤트 등을 진행한 것이 ARPU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케이블TV의 가입자는 423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9,000명 증가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84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액 요금제인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52만7,000명으로 전체 비중은 62.7%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올해 하반기에는 신성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