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스파이 이야기 통했다, '공작' 첫날 박스오피스 2위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영화 ‘공작’이 개봉 첫날 333,439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이는 앞서 남북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내 흥행에 성공했던 ‘공조’(151,845명), ‘강철비’(236,952명), ‘베를린’(273,647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수치로 앞으로의 흥행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작’은 ‘신과함께-인과 연’ 좌석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열세를 딛고 좌석 판매율 56.5%를 기록,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높은 좌석 판매율을 자랑했다.

‘공작’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서 첫 공개된 이후 해외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의 극찬에 이어 국내 개봉 이후에는 국내 언론과 평단,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CGV골든에그지수 92%, 롯데시네마 8.0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64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호연과 윤종빈 감독의 치밀한 연출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공작’은 현재 상영 중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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